---엄마를 간병하면서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이어느 날 문득 찾아왔다.‘나중에 내가 아프면, 누가 날 돌봐줄까?’---그 생각이머릿속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나는 간병 중에도계속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됐다.---나는 아이가 하나 있다.지금은 어린 아이지만언젠가 성인이 되겠지.그리고…혹시 나를 간병하게 될까?---솔직히그건 원하지 않는다.간병이 얼마나 힘든지나는 알아버렸기 때문이다.---그래서 나는이제부터 조금씩 준비하려 한다.몸을 챙기고,건강검진을 제때 받고,돌봄보험에 다시 가입도 했다.---그리고 마음도 준비하려 한다.어느 날 누군가 내 옷을 갈아입히고,약을 챙겨줄 때나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?---“미안하다”가 아닌**“고맙다”**라고.**“괜찮다”**라고.**“내가 살아 있는 게 기적이다”**라고.-..